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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리넷연주회 후기

RSO 슈투트가르트 실내악연주회

날짜: 2007년 4월 21 오후 8

장소: 튀빙엔 대학교 음악학연구소 강당

슈투트가르트 방송교향악단 관악주자들

 

연주곡목:

안토닌 라이하 „관악오중주 라장조, 작품 91 3번“

레오스 야나첵 „Mládi – 관악육중주를 모음곡“

베토벤 „클라리넷, 호른, 파곳,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와 콘트라바스를 위한 칠중주 내림마장조, 작품 20

 

 

우리 속담에 뭐 눈에는 뭐만 보인다고 나는 이상하게 그 많고 많은 연주회 중에도 클라리넷이 끼여있는 연주회를 기가 막히게 집어내는 눈을 가지고 있다. 물론  친구들은 너가 그 쪽에만 관심을 가지니까 그런거라고 얘기하지만 말이다.

이번에도 연주회가 있기 바로 전날, 정말 우연히 주문한 책이 도착하지 않아서 책방을 찾아갔는데, 그 책방에 붙어있는 여러 음악회 포스터 중  딱 눈에 뜨이는 것이 하나 있지 않은가. 이름하야 슈투트가르트 방송교향악단 실내악 연주회! 오호 슈투트가르트 방송교향악단 Radio-Sinfonieorchester Stuttgart (RSO) 이라면 로저 노링턴 경이 지휘자로 있는 그 관현악단이 아니던가. 거기다 연주곡목들은 전부 관악실내악곡들이다. 독일이 한국보다야 더 다양한 연주회들이 많이 열리기는 하지만, 관악실내악을 쉽게 들을수 없는 것은 여기도 매한가지이다.

 

이거 또 나를 위한 연주회가 튀빙엔에서 열리는구나’, ‘이런 연주회는 꼭 가야하는데라고 생각한 나는 어디서 표를 구할수 있는지 살펴보았다. 연주회가 바로 내일인데 표예매처만 나와있다. 연주회 장소는 튀빙엔 대학 음악학 연구소 강당이다. 급한 마음에 바로 음악학 연구소로 발길을 돌려 (책방과 음악학 연구소 거리는 약 150미터) 입구로 들어가보니 연구소 직원으로 보이는 두 명이 포스터를 붙이고 있다. 내일 연주회 입장표를 어떻게 구하냐고 물었더니, 물끄러미 나를 보고는 어디선가 많이 본거 같은데 음악학과 학생이 아니냐고 되묻는다. 그러고는 연구소 주최로 하는 초빙 연주회이기 때문에 음악학과 학생들은 무료로 들어올 수 있단다. 음악학과 학생은 아니라고 했더니, 그래도 그냥 오란다. 독일은 참 좋은 나라다 ㅋㅋ

 

튀빙엔 대학교 음악학 연구소 강당

 

슈투트가르트 방송교향악단 (RSO)은 독일 공영방송사 중 하나인 SWR소속의 교향악단이다. 궁금해 하실 분들을 위해서 RSO에 대해 소개해 놓은 블로그 하나를 아래에 덧붙인다.  

http://blog.naver.com/brucknerian?Redirect=Log&logNo=90004739554

 

연주곡목들은 모두 관악실내악곡들 중에선 그래도 대중적으로 알려져 있는 곡들이었다. 아래 곡목해설은 당일날 나주어준 순서지를 참고하였다.

 

안토닌 라이하는 관악오중주(호른이 끼므로 목관오중주보단 관악오중주라고 정확한 용어) 플륫, 오보에, 클라리넷, 호른과 파곳 분야의 창시자로 인정받는 작곡가로, 일련의 관악오중주 곡들로 19세기 초 파리에서 대단한 성공을 거두었다. 물론 관악오중주 분야에는 선배격으로 이탈리아 작곡가들이 몇몇 있긴 하지만, 라이하의 곡들은 당시 아주 새로운 풍이었기 때문에, 그를 시발점으로 보는 것이 음악학자들간의 정설이다. 파리에서의 그의 성공은 정말 대단한 것이어서, 이후 라이하는 왕립음악학교 교수로도 초빙된다.

 

야나첵은 예순이 넘어서야 작곡가로서 이름이 알려지기 시작한 체코 출신의 음악가이다. 민족주의 음악가로 분류될 수 있는 그는 바르톡처럼 체코 민속선율을 이용한 작품들로 유명하다. 특히 체코말 억양을 음악어법으로 해서 선율로 재창조해낸 작품들이 많다. 모음곡 Mládi (젊음) 는 자신의 성장기를 모티브로 삼은 작품으로, 쾌활하면서 복잡하지 않은 언어억양적인 요소들을 담고있고, 새소리나 춤곡등을 주제로 삼고 있다.

 

베토벤의 관악실내악으로써는 마지막 작품인 칠중주 작품번호 20은 특이한 구성으로, 이후 후배작곡가들에게 관과 현을 위한 합주실내악의 전형을 제시한 작품이다. 관악기끼리만 연주하는 관악세레나데는 이미 모짜르트가 완성했다고 볼 수 있지만, 이 작품처럼 현악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콘트라베이스)에 클라리넷이 낀 관악 (클라리넷, 호른, 파곳)을 첨가한 형태는 매우 드물었기 때문이다. 굳이 따지자면야 원형은 하이든의 일련의 야상곡 Notturni 들에서 찾아볼 수 있지만, 하이든이 자신의 이 작품에서 정말로 클라리넷을 사용했는지는 논란의 여지가 있고, 곡의 구성면에서도 관과 현이 대등하다기 보다는, 일반적인 관악세레나데에 현 (비올라, 첼로)은 그저 단순히 저음부를 담당하는 것으로 그치기 때문에, 클라리넷을 포함한 관과 현을 위한 실내악으로 보기엔 적합치 않다. 베토벤의 칠중주는 세기가 바뀌었던 1800 4월 빈의 황궁극장 Hofburgtheater 에서 최초의 공개연주회를 가진 후에 대중의 인기를 바로 끌었는데, 정작 베토벤 자신은 이 곡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높은 평가를 주지 않았다. 아마도 이후 낭만파 음악 최고봉을 점령한 그가 초기에 쓴, 인기에 부합하여 빈고전주의풍을 그대로 보여주는 작품이어서 그럴 것이다 (스타들은 늘 자신의 주민등록증이나 운전면허증 사진은 보여주지 않으려고 한다 ㅋㅋ). 어쨌든 이 칠중주 곡은 베토벤이 의도했건, 의도하지 않았건, 낭만파 음악에 있어 관악과 현악이 섞인 새로운 실내악 분야의 가능성을 제시한 작품으로 남아, 이후 슈베르트의 팔중주곡의 모범이 된다.  

 

연주회가 끝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클라리넷과 현을 위한 칠중주 이상의 작품들이 궁금해 졌다. 당장 떠오르는 곡들이 대중적으로 인기가 좋은 베토벤의 칠중주, 슈베르트의 팔중주 빼고는 별로 없기 때문이다. 저번에 디미트리와의 대화에서 나온 슈베르트의 팔중주 생각도 났고, 또 원래 클라리넷과 현이 함께 하는 실내악을 주종목 ^^ 으로 하는 내가 그냥 지나칠 수 없는 문제이기에, 복습하는 의미에서 집에 와 음반목록을 살펴보았다. 내가 알고 있는 곡들은 다음과 같다:

칠중주 - 베토벤. 리스 Ries, 모쉘레스 Moscheles, 크로이쩌 Kreutzer, 비트 Witt, 라흐너 Lachner, 슈포어 Spohr

팔중주 - 슈베르트, 슈포어

구중주 - 하이든, 슈포어, 체르니 Czerny,  라흐너 Lachner

십일중주 스트라빈스키

십이중주 스트라빈스키

 

아무래도 찾아보면 더 있지 싶어 아마존에서 검색을 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누군가가 친절히도 이미 칠중주 이상의 목록, manialist,을 만들어 놨다. 재미있는 것은 작성자의 이름을 보자. Mungo__Park , 박문고라이름으로 봐선 한국인이다. 역시 한국의 서양고전음악 팬중에는 환자들이 많다 ㅋㅋ. 문고씨 화이링!  

http://www.amazon.com/Septets-and-Sextets/lm/R2U3FMFY6WDFDN/ref=cm_lmt_srch_f_2_rsrsrs0/104-0530707-7949504

이 목록은 관+현이 아닌 현악합주로만 된 곡들도 있으니 주의해서 보시길 바란다.

 

가만 그러고보니 피아노없이 클라와 현만을 위한 육중주는 없을까? 슈포어의 안단테 변주, 판타지와 변주, 이 두 곡 외엔 알고 있는 곡이 없다. 혹 이 글을 읽고 계신 여러분들 중 슈포어 이외에 클라와 현을 위한 육중주곡을 아시는 분이 있슴, 꼭 덧글 남겨주시길 부탁드린다.

 

다시 연주회 얘기로 돌아와서, 독일에서 방송교향악단 소속의 주자들이면 연주력에 대해서는 논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모두들 유명독주자급의 기량으로 훌륭한 연주를 들려주었다. 특히 플륫을 맡은 여성주자, 탙야나 룰란트 Tatjana Ruhland, 의 기량이 특출했는데, 미모도 매우 뛰어나 연주회 후 사진 한장 같이 못찍은 것이 내심 아쉽다  (내가 클라리넷주자 알트만씨와 얘기하는 동안 어디로 가버린 것 같다 ㅉ ㅉ). 라이하와 야나첵의 곡은 관악주자들끼리는 관현악단 연습때도 늘 호흡을 맞추어서 그런지 나무랄데 없는 연주를 들려주었지만, 현과 같이 하는 베토벤 칠중주에서는 곡은 쉬운데 각자의 기량이 너무 뛰어나 그런지 삐걱거리는 연주를 보여주었다. 베토벤은 남성주자들로만 연주가 되었는데, 바이올린 주자는 실내악이라기보단 협연을 보여주려 했던지 ^^, 너무 혼자 빨리치고 나가면서 약간은 과장된 해석을 들려주었다. 개인적으로 이 곡은 담백하면서 우아한 빈풍의 분위기를 살리기위해 과장됨없이 연주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큰 연주회가 아니여서 그런지 연주회가 끝나고 모두들 자연스럽게 해산하는 분위기였다. 질문이나 사인요청이 있는 관중들은 연주자들을 찾아갔고, 나는 무대에서 클라리넷을 세 개나 들고 연주한 이유가 궁금해서 이 날의 클라리넷 주자를  찾아갔다.

 

 

 

베토벤 칠중주를 마친 RSO 연주자들.

맨 오른쪽이 문제(?)의 바이올린주자. 왼쪽에 청바지/티셔츠 차림의 베이스주자도 눈에 띈다. 약속되었던 연주자의 병가로 대타로 급하게 오느냐 연주복없이 왔단다 ㅋㅋ

 

 

 

RSO의 독주클라리넷 주자, 디릌 알트만.

작년에 중국으로 연주여행갔다가 샀다는 중국풍 윗옷이 너무 잘 어울린다.

 

 

승수 (이하 승): 악기를 세 개나 들고 계신데, 무엇때문에 세 개 다 필요하신가요?

 

알트만 (이하 알): 하나는 내림나, 다른 하나는 가, 또 하나는 …

 

: 뵘식을 손에 들고 계셔서 드리는 질문입니다. 뵘식도 연주하세요?

 

: 아 클라리넷 하시는 분이군요. 그렇습니다. 그래서 세 개죠.

 

: 그럼 방금 연주하실때 뵘식으로도 연주하신 거예요..?

 

: , 야나첵의 곡은 뵘식 클라로 했을때 더 좋은 효과가 나거든요.

 

허걱, 물론 뵘식, 욀러식 둘 다 연주할 수 있는 클라연주자들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한 음악회에서 그것도 쉽지 않은 난이도의 곡들을 악기를 바꿔가며 연주한다는 것은 흔치 않은 일이다. 한 음악회에서 바이올린 주자가 바이올린도 했다가, 비올라도 했다가 하는 것에 비교할 수 있을까?

 

: 독일분이지만 외국에서 자라셨나요? 독일인로서 뵘식을 연주한다는 것은, 더구나 당신처럼 명문 관현악단 소속의 직업연주자가… 

 

: (웃으면서) 하하 맞아요. 독일 관현악단에서 활동하는 클라리넷 주자 중 욀러식, 뵘식 모두를 연주하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저는 희귀종 중 한 명이죠.

 

: 매우 흥미롭네요. 제가 요즘 독일식과 프랑스식 클라 비교에 관한 글을 쓰고 있는 중인데요.

 

: 아 그래요? 전에 한 음악잡지사에서 저를 인터뷰한 기사가 있는데 읽어보고 싶으시다면 제가 보내드릴까요?

 

: 저야 보내주시면 정말 감사드리죠.

 

: 이메일 주소를 알려주시면 보내드리겠습니다.

 

: 제 한국인 친구들 중에 독일에서 클라리넷 공부를 마치고 일자리를 알아보는 친구들이 있는데 악기가 다르다는 이유때문에 관현악단은 거의 취직하기가 불가능하다고 하더군요. 정말 잘하는 친구들인데요. 선생님 경우에는 뵘식을 연주하시면 관현악단과 문제는 없으신가요?

 

: 독일관현악단의 뵘식 클라리넷 배타주의는 저도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는 문제 중 하나입니다. 저의 경우에야 방송교향악단의 독주클라리넷주자로 이미 계약을 맺은 상태이고, 독주자로 있는 한 제 연주에 관한 것은 제가 결정할 문제이기 때문에 특별히 마찰은 없습니다.  

 

오호 강력한 내공이 느껴지는

 

: 아까 라이하 곡 하실때 3악장에서요, 이중 혀놀리기를 하신건가요?

 

: 그렇게 들리죠. 이중은 아니였어요. 이중으로도 연주할 수 있는데 아무래도 좋은 소리가 나지 않기때문에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고는 잘 쓰지 않습니다.

 

: 역시 뵘식도 연주하시는 분이라 현대음악주법에도 관심이 많아 보이십니다.

 

: 전문연주자라면 당연히 클라의 모든 기교를 할 수 있어야죠.

 

: 기교 말씀하시니까 갑자기 여쭙고 싶은게 하나 떠오르는데요. 혹시 로버트 스프링씨라고 아세요? 미국 연주자인데 음대 교수이기도 하고요. 어쨌든 기교로만 치면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연주자인데, 음반을 들어보면 파가니니의 …(제목인 무궁동이 한국어로만 떠오르는 승수) 뭐시냐 거

 

: 글쎄요, 연주자는 모르겠지만 파가니니의 페르페투오를 말씀하시는건지?

 

: 네 그거요. 파가니니의 무궁동을 연주한 음반이 있는데, 그걸 들어보면 순환호흡을 하면서 분명 혀놀리기도 같이 하거든요. 순환호흡을 써서 쉬지않고 연주하는 것만 해도 신기한데, 여러번 혀놀리기까지 동시에 하는게 가능한 겁니까?

 

: 그래요? 순환호흡은 저도 종종 쓰는 기교이고, 무궁동을 순환호흡으로 연주하는 것은 가능합니다. 하지만 순환호흡을 하면서 여러번 혀놀리기를 한다글쎄요 제가 직접 해 본적은 없지만 불가능하진 않을 것 같은데요. 물론 두 개를 동시에 해내는 것이 매우 어렵겠죠. 그 음반 꼭 들어보고 싶군요. 연주자가 누구라고 하셨죠?

 

: 로버트 스프링의 용의 혀라는 음반입니다. 첫 곡이 왕벌의 비행인데 다 혀놀리기로 합니다 ㅋㅋ선생님처럼 뵘식, 욀러식 전부 연주하시면 선호하는 방식이 있나요?

 

: 어느 방식이 더 우월한가를 묻고 싶으신 모양인데, 흔히 듣는 질문이죠, 무엇이 우월하다기 보다는 곡에 따라 더 효과가 좋은 것이 있습니다. 전 음악에 따라 어떤 악기로 연주할지를 결정합니다.

 

: 제 의도를 눈치채셨군요. 제가 프랑스식, 독일식 클라리넷의 차이점에 대해 글을 쓰는 것도 그런 의도에서입니다. 이상하게도 뵘식을 연주하는 사람들중엔 독일식 클라리넷이 우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거든요.

 

: 차이점에 관해 논문을 쓰시는 건가요, 아니면

 

: 제가 한국사람이라 한국어로 쓰고 있습니다. 논문은 아니고, 인터넷에 올릴려고 쓰는 거구요. 한국은 독일과 달리 동호회 활동이 인터넷을 통해 이루어 지거든요. 한국엔 뛰어난 전문연주자들도 많고, 클라리넷을 취미로 하는 사람들도 꽤많은데 정보가 없어요. 그래서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자는 뜻에서 가끔 글을 쓰고 있습니다.   

 

: 제가 슈투트가르트 음대에 출강한 적이 있는데, 학생 중 한 명이 한국에서 온 학생이었습니다. 그 학생 이름도 이던데요. 그 학생도 같은 말을 한 적이 있습니다. 한국에 정말 잘하는 연주가들은 있는데, 클라에 대해 정확한 지식을 갖고 있는 사람들은 많지 않다고요. 학생들이 여러가지로 궁금한 건 많은데, 질문을 해소하기가 무척 어렵다고 하더군요. 이선생님이 그런 생각을 가지고 글을 쓴다면, 그것은 한국에 유익한 일을 하는 겁니다.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제 인터뷰 기사를 꼭 보내드릴께요.  

 

 

길지는 않은 대화였지만, 내내 차분한 표정으로 성실하게 답변해준 디릌 알트만은  왠지 교육자로서의 기풍도 느껴지는 그런 연주자였다. 음반으로 듣는 그의 연주는 성격처럼 차분하고 놀라운 집중력을 보여준다. 뵘식 클라를 가지고 독일혼으로 연주하는 연주자라고 할까. 음반은 주로 hänssler 에서 출시하고 있다. 뵘식으로 연주했는지는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 Koechlin 음반을 매우 좋아한다.   

 

디릌 알트만 홈피 http://www.newears.de/kuenstler_dirk_altmann.php

아마존 맛뵈기 http://www.amazon.com/s/ref=nb_ss_gw/104-8639663-4567935?url=search-alias%3Dpopular&field-keywords=dirk+altmann+&Go.x=10&Go.y=15&Go=Go

 

끝으로 여담이지만, 다음날 아침 텔레비전을 킨 여친이 나를 부른다. SWR 방송에서 교황 생신축하 기념공연을 방송해 주는데 참고로 현교황은 독일사람, 연주를 맡은 관현악단이 바로 RSO이었다. 연주회장에서 본 주자들이 텔레비전 안에 그대로 있다. 교황이 모짜르트를 좋아해서 특별요청으로 모짜르트 바이올린 협주곡을 연주하였는데, 독주자는 요즘 인기가 좋은 힐러리 한이었다. 나야 힐러리 한보다 어제의 그  플륫주자가 더 눈에 들어왔지만 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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